경기가 좀체 살아나지 않는다. 생산, 소비, 투자 증가세가 계속 주춤하고 있고 동 행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둔화세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더 큰 문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 및 4/4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 생산은 전년동월비 2.3% 증가했다. 22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달 에 비해서는 3.9% 감소했다.
휴대폰, 반도체메모리, 승용차 생산 감소의 영향이 컸다. 영상음향통신 생산이 전 달에 비해 무려 14.2%나 감소했고 반도체 (-8.0%), 자동차(-4.2%)도 줄었다. 제조 업 전체로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이 사실상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둔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둔화세 가 올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은 상반기 11.5%, 하반기 7.4% 증가해 연간 9.4% 증가를 나타냈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에 자동차 파업, 긴 장마와 긴 추석연휴 등 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생산 소비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런 현상은 2007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산 뿐 아니라 소비, 투자 역시 둔화되는 양상이다.
12월 소비재 판매지수는 128.8로 전년동월비 2.7% 증가했다. 10월(4.6%),11월 (4.3%)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백화점(0.4%) 판매 증가세는 정 체된 반면 대형마트는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동월보다 7.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2.1% 증가한 117.0을 나타냈다. 기계수주는 전년비 4.9% 감소했다. 민간발주는 증가했으나 전력 등 공공부문 발주가 감소했다는 설명 이다.
국내건설수주가 29.5% 증가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도로공사 등 민자사업이 호조 를 나타냈고 수도권 신흥개발 지역의 공사 수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5개 월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2006년 연간 산업생산은 전년에 비해 9.4% 늘었고 소비재 판매는 4.2%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5.6%, 기계수주는 14.9% 각각 증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