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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업 올해 활짝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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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doul 2007-02-21 2107
광주 광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효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100억원과 종업원 수 100명이 넘는 중견기업이 10개 이상 탄생할 것
으로 예상되면서 광산업이 안정적인 성장기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을
낳고 있다.

 관련 기관 및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댁내광가입자망(FTTH)에 대한 투자가 확
대되면서 광주 광산업도 향후 2∼3년간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
다. 하지만, 여전히 연구개발(R&D)에 비해 제조 인프라가 부족하고 중국과 대만
등 경쟁국가의 저가공세 등은 광주 광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매출 100억 클럽’ 업체 대거 탄생=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기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신한포토닉스·옵시스테크놀러지 등
2∼3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오이솔루션과·휘라포토닉스·대방포스텍·디에스아이
·포에프·글로벌광통신 등 10여 업체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포토닉스(230억)·옵시스테크놀러지(250억)·대방포스텍(200억) 등 선도
기업은 올해 ‘200억 클럽’ 가입도 점쳐지고 있다.

 광산업체의 매출액 증가는 고용창출로도 이어져 취업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
으로 예상된다. 신한포토닉스와 오이솔루션 등이 종업원 수 100명 이상을 고용한
데 이어 휘라포토닉스는 지난해보다 50명 늘어난 130명, 심포니에너지는 30명 증가
한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산업 성장 요인 및 전망=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초고속 인터넷망 및 FTTH 관
련 서비스 확충이 광주 광통신 부품 업체의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
다. 아울러 휴대폰 부품시장과 반도체 광원(LED) 분야의 수출과 내수시장 증가도
성장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광산업은 2004년 말을 기점으로 매출 및 수출
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생산액은 27조7610억원으로 2005년 23조7280억원
에 비해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31조50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외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FTTH 가입자망
확충에 따라 광통신 네트워크 장비 및 부품의 수요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준 한국광산업진흥회 정보지원팀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시장 침체로 어려
움을 겪었던 광산업체들이 수출 및 내수시장 규모의 증가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
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2∼3배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산업 단점 및 과제=광주 광산업은 지난해까지 250여개사로 증가하는 양적
인 팽창에도 불구, 아직까지 절반이 넘는 업체가 매출 10억원 미만의 영세성을 면
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제조 등 중견기업이 없는데다 R&D는 광주에서, 제조
는 경기나 인천 등에서 따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제조 인프라는 시급히 개
선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광기술원 등 연구소에서 외부 인력을 유치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
하고 있는 주거와 교육시설 등 복지향상을 위한 대책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주= 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etnews.co.kr



◆인터뷰-외지입주업체 코셋 김재헌 사장

 지난해 1월 경기 성남에서 광주로 본사를 옮긴 코셋 김재헌 사장(50)은 “인프라
가 가장 충실한 곳을 찾아 광주행을 택했다”면서 “서울·수도권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기업을 위한 최적지가 어디인지 살펴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광소재 사업팀의 주요 개발인력이 주축이 돼 지난 1999년 10월 설립한
이 회사는 광주테크노파크에 둥지를 틀고 빛의 신호를 증폭시키는 광증폭기의 핵심
부품인 ‘펌프 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는 2배인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상대는 미국의 루슨트테크놀
로지스와 캐나다의 노텔네트웍스 등 세계적인 업체. 최근 제품 신뢰도와 공정환경
을 크게 개선해 미국과 일본 대형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해외 시장 경쟁에 본
격 뛰어들었다.

 “광주로 옮겨오면서 주변 한국광기술원과 광주테크노파크가 보유한 초정밀장비
와 청정환경을 구비한 클린룸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임차료도 저렴하고 임금
도 절반 정도 저렴해 광주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기분으로 뛰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국내 유일한 펌프 레이저 개발 업체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
서 기술력으로 당당히 승부를 걸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
에 광주 광산업계에도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
다.



◆인터뷰-김태일 한국광기술원장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광산업체들의 왕성한 활동이 기대됩니다. 특히 기업들
의 신제품이 쏟아지고 상용화하려는 노력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태일 한국광기술원장은 “기업에 이전하거나 공동 연구·개발한 성과 10여건
이 올해 상품화로 이어지면서 광 관련기업의 매출 및 고용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광 관련기관의 시험생산과 시험분석 지원, 창업보육 지원 등이 결실로 나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광기술원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초 및 최고기술로 반도체조명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에 잇따라 성공했다”면서 “이러한 성과가 광주
및 국내 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R&D 성과물로 초고출력 380㎚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칩
과 디지털 카메라용 LED 플래시 모듈, 네온사인 대체 LED 라이팅 바 등을 예로 들
며 올해 대기업 및 중소벤처에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
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원장은 아직 광주 광산업은 완전한 자생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분석했
다. 이렇다 할 대표적인 중견기업이 없는데다 R&D와 생산이 서로 분리된 기업이 많
아 여전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

 “시스템 등 중견 우량 기업 유치가 절실합니다. 또 열악한 제조 인프라도 시급
히 보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광주시와 공동으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기업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 원장은 “올해 광주 광산업의 외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업체의 옥석
도 판가름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산업 해외마케팅지원사업 '성과'

 광주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광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 광산
업체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시와 진흥회는 지난해 광산업체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
해 미국·중국·스웨덴 등 해외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고 시장조사와 마케팅을 지원
한 결과, 휘라포토닉스·가인테크 등 19개 업체가 미국과 중국에서 304만3000달러
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05년 98만3000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
다.

 이와 함께 노바옵틱스 등 12개 업체는 스웨덴 등 유럽에서 수출 전 단계로 시장
과 제품경쟁력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올해부터 신규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진흥회 관계자는 “올해도 광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광산업전시
회 참가와 해외 틈새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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