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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케이스가 바로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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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tech 2009-06-19 2624

두께 1mm 정도의 얇은 휴대폰 케이스 속에 들어가 겉으로 일체 드러나지 않는 신
개념 안테나가 개발됐다. 안테나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둘 필요가 없어져 향후 휴
대폰을 더욱 얇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대표 박종우)는 모듈 형태의 기존 안테나와는 전혀 다른 ‘인몰드 안테나
(IMA)’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인몰드란 최신 사출 공법 중 하나
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그림이나 패턴을 입히기 위해서는 필름
을 붙여야 했다. 하지만 인몰드 공법은 외부에 씌우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그림을
넣기 때문에 플라스틱과 그림이 일체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인
몰드 안테나도 바로 이와 같다. 안테나를 휴대폰 케이스와 하나로 만든 것이다.

그동안 휴대폰 업계에선 안테나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는 것이 과제였다. 부피를
줄여야 휴대폰을 얇고 가볍게 만드는 등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테나
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케이스 면에 붙이는 필름 형태의 안테나가 개발된
적 있었지만 고가의 재료비, 제작 공정상 문제, 낮은 수율 등을 이유로 양산이 불
가능했다.

삼성전기는 그러나 케이스 내부에 금속물을 정밀하게 삽입하는 일체형 방식으로 휴
대폰 내 PCB 와의 연결성을 완벽히 개선했으며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 케이
스 내부에 들어가면서도 성능을 기존 안테나 보다 30% 이상 높이는 기술적 성과도
이뤄냈다.

삼성전기 홍사관 상무는 “외장형 안테나가 1세대, 내장형 안테나가 2세대였다면
이번에 개발한 안테나는 ‘3세대 안테나’로 불릴 만큼 진일보한 제품”이라며
“휴대폰의 슬림화는 물론 제조 공정이 간단해지고 제조단가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세계 유수 휴대폰 회사의 전략 제품에 이 안테나를 공급하기 위
해 양산을 시작했으며 향후 노트북PC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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