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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품·소재 기업 '세계 1위' 줄이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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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doul 2006-12-22 2135
반도체·LCD 등에 이어 일반 전자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
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세계 1위로 올라선 LCD·CDMA 휴대폰
등의 후방 효과가 5, 6년이 지난 현재 부품·소재 분야에서 속속 결실을 보고 있
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텍·비에스이·휘닉스피디이 등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속
속 세계 정상에 올랐으며 삼성SDI·삼성전기·소디프신소재도 내년이나 내후년에
는 선도업체를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변종립 산업자원부 부품소재팀장은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가 지난 2001년 부
품소재 특별법 등을 제정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 것이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1위 기
업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며 “내년부터 중핵기업 육성, 부품 분야와 차별화된
R&D프로그램인 소재 발전 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부품소재 흑자는 전체 무역흑자의 2배인 3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작지만 당당한 세계 정상=휴대폰의 정전기 방지부품인 배리스터를 생산하는 아
모텍은 올해 매출액이 700억원 정도지만 이 분야 세계 1위다. 아모텍은 지난 2003
년 하반기에 TDK 등 일본 기업을 제치고 이 분야 정상에 올랐으며 이후 시장 점유
율을 계속 높여왔다.

 비에스이는 휴대폰용 일렉트릭 콘덴서 마이크로폰(ECM) 분야에서 부동의 1위다.
비에스이는 지난 2004년 일본 호시덴을 제치고 35%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올랐
다. 올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뿐 아니라
노키아·모토로라·소니에릭슨 등 세계 5대 휴대폰 메이저가 모두 비에스이의 고객
이다.

 휘닉스피디이는 PDP의 전극의 절연피막과 격벽용 재료인 PDP 파우더 분야에서 올
해 일본의 아사히 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이 회사 자체 집계로 지난
3분기 35%의 점유율을 기록해 24%에 그친 아사히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렸
다. 휘닉스피디이는 지난해에 28% 점유율로 32%인 아사히를 턱밑까지 추격했었다.

 ◇내일은 나도 세계 톱=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전지와 PCB에서 정상 등극을
앞두고 있다. 특히 두 회사의 활약은 소재산업에 또 다른 후방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는 전체 원가의 60%를 양/음극물질·전해액·격리막·팩 등 관련 소
재가 차지하며 PCB도 이에 못지 않은 많은 소재를 필요로 하는 품목이다.

 삼성SDI는 오는 2008년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 회사
는 올해는 산요·소니에 이어 3위에 랭크됐지만 내년에는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올
라서고 오는 2008년에는 부동의 1위인 산요까지 추월하겠다는 포부다. 전문가들은
소니가 배터리 리콜 사태로 과거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만큼 삼성SDI의 목표달성
이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오는 2008년에 PCB 부문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이다. 이 회사는 올
해 일본의 CMK, 대만의 난야 등에 앞서 3위에 올라 정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
이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 오는 2008년에는 세계
1, 2위인 이비덴과 니폰멕트론을 모두 제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LCD 공정의 세정가스로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에서는 소디프신소재
가 내년 3공장을 가동, 13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 정도면 미국
에어프로덕트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한다. 소디프신소재는 여기에 그치지 않
고 2008년 상반기까지 총 800억원을 투입해 연간 생산능력을 1600톤 규모로 증설,
세계 1위에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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