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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관할의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하이패스 전용 게이트 구축이 완료됨
에 따라 하이패스 차량용 단말기 시장이 RFID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하이패스 시스템은 전국 고속도로 이용 시 톨게이트에서 정차할 필요 없이 전용 게
이트로 지나가기만 하면 RF방식을 통해 자동으로 통행료 지불을 처리해주는 자동지
불시스템이다. 

지난 12월 말로 전국 261개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전용 게이트 구축이 완료되
면서 향후 이를 이용하기 위한 차량용 단말기 보급도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
다. 특히 민자 고속도로까지 하이패스시스템이 보급되면 단말기 시장은 더욱 활성
화될 전망이다.

LG-노텔 CPE세일즈의 김종완 차장은 이와 관련 “작년 말 전국 개통과 함께 본격적
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하이패스 시장은 올해 단말기 분야에서만 약 100만대 
규모의 보급이 예상된다”며 “마치 승용차 자동변속기가 수동을 밀어낸 것과 같
이 뛰어난 사용자 편익을 통해 신속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은 작년 말 전국망 개통과 함께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
작해, 향후에는 전체 차량대수의 20~30% 수준인 약 300~500만 대 규모의 시장이 형
성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업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LG-노텔(대표 이재령)은 한국도로공사(사장 권도엽)의 고속도로 통행료 무인요금 
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Hi-pass)’ 의 차량용 단말기 인증시험에 최종 통과했다
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노텔은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RF방식 하이패스 단말
기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LG-노텔은 오는 1분기 중 하이패스 단말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다양한 유통경
로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2002년 대전광역시 첨단교통모델도시 사업에 하이패스에서 사용하
는 무선 RF방식과 동일한 단거리 전용통신(DSRC) 방식의 기지국 및 단말기를 공
급,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종전까지 도로공사 임대용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던 서울통신기술, 하이게
인 등의 업체가 독자 판매를 위해 향후 다양한 하이패스 단말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조남욱기자   news4@dailygri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