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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환위해 와이브로 10MHz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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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tech 2009-01-29 2258

방송통신위원회가 현행 8.75㎒인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폭을 외국과 같이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역폭의 변화는 소프트웨어적
변환으로 대응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의 변경과 달리 기지국 중계기 및 단말기 핵
심부품까지 모두 바꿔야 해 신규 구축에 버금가는 작업이 필요해져 산업계 전반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위관계자는 28일 “미국·일본 등은 와이브로 주파수로 2.5㎓ 대
역에서 10㎒ 대역폭을 쓰고 있으나 우리는 2.3㎓ 대역에서 8.75㎒ 대역폭을 사용하
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이 호환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만
큼, 국내 와이브로 대역과 대역폭을 해외 주파수에 맞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방통위의 이 같은 방안은 국내 와이브로시장이 약 20만 가입자에 불과해 장비와 단
말기시장이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시장 확산이 어렵고 장비와 단말기 해외 수출
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브로 활성화에 총력을 기
울이고 있는 방통위로서는 국내외 장비·단말기가 호환성을 확보하게 되면, 장비·
단말 제조업체 간 글로벌 경쟁을 유발해 국내외 투자를 대폭 끌어 낼 수 있는 유인
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는 조만간 와이브로 관련 장비업계와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을
수렴, 주파수 대역폭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와이브로 대역폭 확대 문제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
을 뿐 공식적인 방통위 방침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규모의 경제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대역폭을 해외시장과 맞추는 것이 유리하지만, 대역폭을 바꾸
면 사실상 와이브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한만큼 신중하
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일본 등은 와이브로 주파수를 10㎒ 대역폭만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각 와이브로 사업자 간의 가드밴드(혼신방지를 위해 남겨 놓은 채널 간의 좁은 주
파수 대역)를 제외하면 8.75㎒ 대역폭을 쓰고 있어 해외시장과 호환이 불가능하다.

업계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를 상용화하면서 8.75㎒ 대역
폭을 사용했으나, 후발인 미국과 일본 등이 10㎒ 대역폭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사실상 10㎒ 대역폭이 대세가 됐다”면서 “아직은 불거지지 않았으나 글로벌시장
과의 호환성 결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간극이 벌어져 국내 와이브로 산업 성장의 발
목을 잡을 것이 확실시되는만큼 문제를 하루빨리 털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황지혜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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