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제목: (더 컴퍼니) 도울테크 / 계측기 기반 '글로벌 강소기업' 비상 

 도울테크는 IMF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중고 계측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통업
체로 출발했다. 당시 통신계측기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수입의존도가 높아 대
다수 기업이나 연구원은 계측기 설비에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에 주목한 도
울테크는 국내 유휴 계측기를 필요로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를 판
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03년 주식회사 도울테크로 법인을 변경한 후부터 새로운 활로를 모색
했다. 2005년엔 스위스의 케이블·커넥터·컴포넌트 전문기업인 후버슈너의 대리점
으로서 업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다시피 한 핸드폰 단말
기 테스트용 케이블을 자체 제작하면서 제조사로 거듭났다. 

모바일 테스트용 케이블 사업은 계측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뛰어들
게 된 케이스다. 모바일 제조사들이 일본 제품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A/S가 어렵
거나 제품 특성에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달리 방법이 없었다. 제조사의 요구스펙
은 무척 까다로웠지만 도울테크는 1년 반 동안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 개발
을 완료하고 LG전자에 납품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제조라인으로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국내 단말기 제조공장
들이 베트남 등 해외에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는 자매회사인 제이테크놀로지를 설립, 세계 최대 계측기 제조사인 애질
런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의 핸드타입 계측기 대리점으로서 기존 
전자·통신 위주 계측기 사업에서 전기·전력 분야 계측기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하
고 있다. 애질런트는 국내 전자·통신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만 범용 핸드형 계측기에서는 Fluke나 Hioki사 등에 밀리는 처지로 이 분야에 각별
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울테크는 계측기, 휴대폰 테스트용 케이블 공급뿐 아니라 품질인증 시스템 및 유
지보수, 계측기 관련 컨설팅 및 교육, 각종 무역 업무 대행 등에도 주력하고 있
다. 

지난 4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벤처기업협회 간 업무협약 체결로 기술멘토링 서비
스 지원을 받게 되면서 원자력발전소 계측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
는 계기도 마련했다. 한수원은 자체 보유한 기술을 기존 협력사가 아닌, 신규 벤처
기업에 이전하기 위한 취지로 이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안진형 대표는 “계측기를 중심으로 관련 주변사업으로 꾸준히 확장해왔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로 전기·전자·통신 관련 계측기 공급뿐 아니라 컨설팅
·교육 등 서비스 부문까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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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신문 (http://www.electimes.com)
김광균 기자 (kk9640@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4-05-29 10:18:13 
최종작성일자 : 2014-05-27 09:58:39